“진학사 합격 가능성 90%이면 아무리 변동 심해도 합격하나요?”

13일 국내 최대 온라인 수능 수험생 카페인 수만휘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아무도 모름 2~3일 전에 봐야함” “지금은 아무 수용 없는 듯” “지금은 애들이 딱히 깊이 고민하지 않고 해서 크게 의미 없는 듯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이 카페에서 흔히 일어나는 대화의 하나다.

본격적인 대학 입학 원서 접수를 앞두고 학생들이 합격 당락 여부를 진학사 유웨이 등 국내 입시전문 업체들이 운영하는 합격예측 시스템에 문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이 시스템의 신뢰도와 정확도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이 카페에는 “진학사 합불 예측 믿을만 한가요?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할까요” 등의 글이 수두룩했다. 대부분의 대답은 “참고만 해야죠”.

또다른 글은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대성 합격 예측 어때요? 대성은 3만5000원에 살 수 있는데, 진학사는 8만9000원이네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에 글을 본 이들은 “표본이 많은 걸 사야 변수가 적다고 했던 거 같아요” “대성 너무 높게 쳐줘요. 탈락 가능성 높은 애도 안정으로 나오고 솔직히 비추예요” 등의 답글을 달았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진학사 유웨이 중 어디가 낫나요?”를 주제로 해당 카페 시스템을 통해 자체 토표도 실시했다. 그 결과 진학사가 57.69%, 유웨이가 34.62% 둘다 안한다가 7.69%의 지지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공신력 있는 업체들의 경우 표본이 많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원서 접수 시기에 예측 시스템을 이용해야 지원자 현황 등이 구체적으로 반영돼 정확하다”면서도 “합격 예측 시스템을 무작정 신뢰해서는 안 된다. 입시기관 배치표 평균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