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노조와 함께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의 퇴진운동을 벌인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차 사장의 법정 구속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민성 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차 사장이 자신의 잘못을 직원 책임으로 돌리며 변명을 일삼았던 점을 미뤄보면 법정 구속은 당연한 결과”라며 “공정한 언론사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국제신문 기자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정권이나 사법부가 제멋대로 언론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차 씨의 비위 행태는 진작 처벌받아 마땅했다”면서 “국제신문이 차 씨의 법정 구속을 발판으로 더 나은 지역신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중당 부산시당 등 일부 정당은 그동안 차 사장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왔다. 국제신문 노조는 차 사장이 기소된 지난 3월부터 전 조합원이 참여한 출근 저지 운동을 벌였고, 1인 시위와 대자보 게재, 월요일마다 회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퇴직자로 구성된 ‘국제신문 사우회’도 차 사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1인 시위 등을 벌였다. 사회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