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윈드시어 특보로 제주공항 내 일부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은 10일 오전 현재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항공편 일부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윈드시어는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돌풍 현상을 의미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결항은 전날부터 시작됐다.

9일 오전 9시5분 제주에서 광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40편을 시작으로 출발 8편 도착 9편 등 총 1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결항된 출발 항공편 8편 중 6편은 광주, 2편은 군산이었으며 도착 항공편 9편 중 6편은 광주, 2편은 군산, 1편은 여수다.

광주공항도 대설주의보와 저시정 특보가 발효돼 제주 출발 25편과 도착 14편 등 39편이 지연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까지 어리목 18.3㎝, 아라동 4.7㎝, 유수암 1㎝의 눈이 쌓였다.

12일 오전까지 산지엔 10∼30㎝, 많은 곳은 50㎝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됐고, 산지를 제외한 곳엔 2∼7㎝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10일 8시 기준 제주도(제주도산지), 전라북도(임실, 진안, 장수) 지영에는 대설경보가, 세종, 광주, 대전, 전라남도(무안, 장흥, 화순, 나주,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해남, 강진,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남도,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무주,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전 4시를 기해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으며 바람은 11일까지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