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30위 이내
- 건설사·단독컨소시엄 응모 가능
- 계획서 검토·상반기 결정 예정

경남 창원시는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에 마산해양신도시를 개발할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3차 공모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기간은 15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다. 국내 종합건설업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30위 이내 건설회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할 수 있다.

시는 공모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분석해 상반기 중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는 이번이 세 번째다. 1차 공모 땐 단독 응모한 ㈜부영주택이 2016년 4월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주거·상업시설 규모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지난해 2월 재공모를 했다.이번에는 국내 건설업체 1곳만 응모했지만 1군 업체가 아니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3차로 민간투자자 공모에 나섰고 이번에는 적임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1군 업체중 한 곳이 이 개발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시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은 마산항 항로 준설과정에서 나온 토사로 마산만 공유수면을 메워 인공섬(64만2000㎡)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1월 현재 부지조성 공정률은 72%다. 부지조성 공사가 끝나면 2019년부터 민간 투자자가 개발을 시작한다.

시는 지금까지 공사 비용으로 3400억 원이 투입됐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