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찾아줌’ 홈페이지 캡처

‘내보험찾아줌’ 서비스가 접속자가 몰려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보험 소비자들에게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한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찾아줌(cont.insure.or.kr)’ 홈페이지는 19일 오후 4시 15분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보험금 조회를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오류로 보인다.

‘내보험찾아줌’은 지난 달 18일 처음으로 문을 열었지만 첫날부터 서버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계약자들이 지급 사유가 발생한 중도 보험금이나 만기가 돌아온 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 받을 수 있는데도 모르고 있는 보험금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말 기준 약 9백만 건에 7.4조 원으로 추정됐다.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한 뒤 주민등록번호, 이름, 휴대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인증 등 간단한 본인인증을 거치면 생명보험 25개사, 손해보험 16개사 등 모두 41개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숨은 보험금 조회가 가능하다.

생보협회 집계를 보면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선 지난 17일까지 한 달 동안 초기 화면 접속이 847만 건에 달했고, 실제 개인 정보 등을 입력한 뒤 본인의 보험금을 검색한 사례는 179만 3000건이었다.

업계에서는 보험계약자들이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5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