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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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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생 이후 병원 부속시설인 요양병원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생자의 사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26일 오전 9시50분 공식 1차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7시 35분 병원 1층 응급실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해 1층에서 2층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초기에 소방력으로 저지했다” 발표했다.
소방 당국의 파악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본관에 입원해있던 환자는 100명, 본관 뒤쪽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는 94명이다.
최 서장은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요양병원에 있던 환자 94명 전원을 1차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환자 대부분이 혼자 거동이 어려운 이들인 점을 고려해 밀양 경찰 10여 명의 지원을 받아 구조작업이 벌어졌다.
이후 세종병원 앞쪽 본관 환자 100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투병 중인 3층 중환자실 환자 15명이 의료진이 대기한 상태에서 구조됐다. 이 작업이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이들에 대한 구조가 끝났다고 한다.
오전 9시50분 1차 브리핑 당시 소방 당국이 추산한 사상자는 전체 53명으로, 이중 8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중상, 35명이 경상을 입었다.
최 서장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사망자는 요양병원과 세종병원 두 곳에서 나왔다. 이송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브리핑 이후 취재진이 화재 원인을 묻자 최 서장은 “화재 직후 병원에서 탈출한 간호사들은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불이나 불이야 하고 뛰쳐나왔다고 말한다”며 “최초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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