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대여·교육자료 개발 등도

디지털 혁명을 이룬 에스토니아는 일찌감치 SW교육에 눈 뜬 만큼 별도의 지원기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IT 교육재단인 ‘HITSA’가 그 주인공으로 수도 탈린의 탈린 밸리 내에 위치해 있다.

HITSA는 기술과 혁신이라는 국가 교육 이념을 실행하고 교육현장에서의 IT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정보 통신, 교육과 관련한 기관들이었던 호랑이 도약 재단과 에스토니아 정보통신재단 그리고 교육 연구 네트워크인 EENet이 통합해 탄생했다.

현재 HITSA는 SW교육 구심점으로서 학생과 학교 구성원의 디지털 기술 향상, 정보시스템 발전 지원,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교구 대여, 대회 주관, 교사 세미나, 교육자료 개발 등이다.

특히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만 45개, 243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30%는 상시 공개돼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교사들의 수준에 맞게 입문 심화 등으로 교육과정을 구분하고 있으며, 각 카테고리도 2단계로 수준을 나누어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직접 교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SW교육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HITSA의 또 다른 역할 중 하나는 로보틱스 분야 지원이다. 현재 에스토니아에서는 유치원의 약 40%가 로보틱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의 약 80%가 ‘인포르마틱스’ 교과를 선택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

HITSA 라우라 베틱 홍보담당은 “HITSA는 로보틱스 교구를 학교에 대여하고 대회를 개최하거나 참가를 지원하는 역할, 교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교의 자기평가 프로그램인 ‘디지털 미러’를 지원하고, 사이버보안 교육을 위한 교재 발간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