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몰 유치·마케팅개발 등 추진

경남 김해시가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시장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고 청년몰을 유치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2018년 전통시장 공모사업에 삼방전통시장과 동상전통시장이 잇따라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옛 도심에 위치한 이들 시장은 30~40년이 지나 쇠락의 길을 걸어왔으나 사업에 선정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삼방시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주민과 청년 창업자 등이 참여하는 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기차의 형상을 한 기차도서관 및 카페 등 생활형 특화공간도 조성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시장 매니저가 이례적으로 채용된다. 시장 매니저는 평소 시장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에게 마케팅 기법을 교육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품목을 권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통시장이 화재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불꽃,온도,연기 감지가 가능한 복합 화재감지센서 시스템도 도입된다.

동상전통시장도 97억 원을 확보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 동편 주차장 부지에 지상 5층, 주차대수 185면 규모로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시장 3층 빈 점포 건물에는 25개의 청년 상인 점포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몰은 복고와 글로벌 문화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앞으로 전통시장별 개성을 살리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갖추도록 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