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탓에 프로야구 경기마저 취소되는 등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휴일인 15일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휴일인 15일 부산 강서구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에 펼쳐진 유채꽃 뒤로 미세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오후 1시를 기해 광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는데, 경보는 대기 중 입자 크기 10㎛ 이하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내려진다.

KBO 측은 “미세먼지 나쁨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도 잠실(NC-두산) 수원(한화-kt) 인천(삼성-SK)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됐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데다 꽃가루마저 날리면서 야외에서 숨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당분간 미세먼지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미세먼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생 확률을 높이고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는 건조함과 이물감을 유발한다. 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