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회원들 모습. 연합뉴스

‘경인선’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경인선이란 서울과 인천을 잇는 철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오프라인 정치그룹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經人先)’을 가리킨다.

경인선은 최근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드루킹’ 김모(49) 씨가 주도한 모임이다. 경인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경인선도 가야지”라며 경인선을 친숙하게 부르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김정숙 여사의 모습을 두고 “김 씨가 민주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댓글 조작사건 당시 제기됐던 ‘문재인 캠프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경인선을 주도한 김 씨는 이른바 ‘공진회’로 불리는 단체를 운영하며 동양철학 내지는 우주론을 회원들에게 강연하기도 했다.

한편 경인선은 국정농단 사태가 진행되던 2016년 10월 활동을 시작했으며 회원은 1,000명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