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임에 따라 5월 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렇다면 월요일 출근은 하지 않아도 될까? 출근한다면 휴일 근로 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대체공휴일 제도 설명. 네이버.

이 같은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대체공휴일 제도 근거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대체 공휴일 제도는 국회를 통한 입법 사항이 아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안에 포함되어 있다. 규정 이름이 ‘관공서’이듯 일반 사기업은 대체공휴일 제도에 구속되지 않는다. 일반 사기업은 5월 7일 반드시 휴무일인 건 아니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 이르다. 일반 사기업에 다닐지라도 소속 회사 취업 규칙 혹은 노동조합의 단체협약 등에 대체공휴일을 회사 휴일로 정한다는 내용이 있다면 5월 7일은 휴무일이 된다. 휴무일로 정해져 있음에도 당일 출근해 일을 한다면 휴일 근로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업 인사팀 혹은 노동조합에 문의함으로써 알 수 있다.

휴일근로수당을 지급 받는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근로기준법 제 56조에서는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5월 7일이 휴일임에도 나와 일할 경우 통상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수당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이를 어기고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근로기준법 제 107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단 4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는 이 같은 휴일근로수당 규정과 벌칙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