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근무자와 정부가 지정하는 대체휴일을 따르는 직장인은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까지 휴일이다. 황금 연휴의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도 적지 않지만 월요병을 앓지 않아도 되는 점은 이점이다. 그렇다면 다음 대체공휴일은 대체 언제일까?

	오는 9월 달력, 9월 26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네이버.

	대체휴일 제도를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네이버.

5월 7일 대체공휴일 이후 다음 번 대체공휴일은 9월 26일이다. 추석 연휴 중 하루, 23일이 일요일이기에 2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렇다면 대체공휴일은 직장인에게 보장된 휴일일까? 원칙적으로는 절반만 그렇다. 대체공휴일제도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포함되어 있다. 대체공휴일은 관공서 근무자 즉 공무원 혹은 공공기관 근무자에게만 적용된다. 따라서 일반 사기업 노동자는 대체공휴일이 곧 휴일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반 사기업 노동자가 아예 쉴 수 없는 건 아니다. 취업규칙에 따라 혹은 노동조합의 단체협약 내용에 따라 정부가 지정하는 대체휴일을 해당 사업장의 휴일로 본다는 취지의 조항이 있다면 일반 사기업 노동자라고 할지라도 대체휴일에 쉴 수 있다.

부득이하게 쉴 수 없더라도 휴일 근무에 해당하므로 통상임금의 50%에 달하는 휴일 근로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하루 일당이 5만 원이라면 그 날은 하루 일당 5만 원에 휴일 근로 수당인 2만 5천 원을 더해 모두 7만 5천 원을 임금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만약 대체휴일을 휴일로 보기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주가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근로기준법 제 56조를 위반한 게 된다. 이때에는 근로기준법 제 107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단 4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에는 이 같은 휴일근로수당 규정과 벌칙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