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기관실에서 작업하던 중 화상을 입은 작업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8일 남외항 N-4 묘박지에서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 H호에서 화상을 입은 선원 박모(60) 씨와 정모(24)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가 발생한 배는 7447ｔ 규모의 국내선적이다. 해경은 두 사람은 이 배 기관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연료 송유관 밸브에서 흘러내린 기름에 닿아 화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동료 선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전 10시19분 두 사람을 구조정에 태워 119구급차량으로 옮긴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시 박 씨는 양손 표피가 벗겨졌으며, 정 씨는 얼굴 오른편과 목 뒷부분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해경은 말했다. 두 사람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