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보낸 옥중편지에 대해 언급했다.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 씨가 18일 조선일보에 옥중편지를 보냈다. 그는 “김경수 의원에게 매크로를 보여주고 동의를 구했다. 김경수 의원이 고개를 끄덕여 진행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5월 14일 다른 피고인의 조사 시 모르는 검사가 들어와 ‘김경수와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기사화된 후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전두환과 김경수는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본질적 차이가 없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80년 광주에서는 총칼로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이젠 매크로라는 댓글 여론조작 기계로 민주주의가 유린됐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5월 14일에 검사가 다른 피고인을 조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경수 의원은 옥중편지에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저는 경찰 조사도 먼저 받겠다고 했고, 특검도 먼저 주장했다. 거리낄 게 있다면 그 뒤에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