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2시41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의 윤활기유 생산공장 내 압축 배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출동한 자체 소방대와 울산소방본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사고 공장 주변에 근로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 측이 해당 공정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배관 안에 있던 가스를 인위적으로 태우느라 연기와 다량의 불꽃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또 불이 난 윤활기유 공장에 대해 화재 이후 모든 생산과 운영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가 압축 배관에서 작은 균열이 발생한 뒤 고온과 고압의 기름이 새어 나오면서 마찰이나 스파크 등에 의해 불이 난 것 같다는 회사 측의 추정을 근거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