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가 조계사에서 합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년 5월 마지막 ‘빨간날(법정공휴일)’인 오늘(22일)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일찍이 우리에게 ‘석가탄신일’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이날은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돼 ‘부처님 오신날’으로 불리게 됐다.

이 같은 변경은 지난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광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함으로 이루어 졌다. 당초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순우리말로 바꿔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부처님 오신날이 요즈음의 한글화 추세에 들어맞는 명칭인 데다 ‘석가’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4월 30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내년에는 부처님오신날로 인사드리겠다”며 석가탄신일의 명칭 변경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