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서울 용사구의 4층 짜리 상가 건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사고로 4층에 거주하던 이모(68·여)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했다. 이씨는 대피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도 붕괴 여파로 파손됐다.

무너진 상가 건물은 1층과 2층엔 식당으로, 3층과 4층은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었다. 구조된 이씨는 “건물에는 나 혼자 있었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며 “4층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다 주저앉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는 없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면서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 구조대 등 132명과 장비 32대를 투입해 잔해를 제거하며 인명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66년 건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의 다른 3개 건물도 지은 지 오래돼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수색 작업이 끝나면 건물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