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용산 상가 붕괴 현장 연합뉴스

용산 건물 붕괴 사고로 국민의 공분을 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용산 건물 붕괴 사건과 관련된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전국의 노후 건물들을 대대적으로 검사해주실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의 청원자는 “용산에서 52년 된 4층 건물이 무너져내렸다”며 “인명피해는 다행히 비교적 적었지만 큰 참사가 될 뻔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원자는 “20여년 전 삼풍백화점 붕괴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은 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건물들을 대대적으로 검사했다”며 “물론 삼풍백화점 붕괴와 이번 용산 건물 붕괴 사고의 규모는 다를지라도 반드시 교훈으로 삼고 노후화된 건물들의 상태를 대대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노후하고, 안전불감증 아래에서 지어진 부실한 건물이 많습니다. 소 더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 달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현재 청원글 참여인원은 2명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청원글 동의자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러한 사건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동의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겨 용산 건물 붕괴 사건과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중요성을 꼬집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2시 35분께 서울 용산구의 1966년 건축된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붕괴됐다. 이날 4층에 거주하던 이모씨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다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