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올해도 시작됐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부산 차별철폐 대행진’ 선포식을 열었다. 대행진은 그해 사회적 화두가 된 차별적 사안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내 문제점들을 해소하고자 2002년부터 매년 3일간 진행해오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비정규직 철폐 ▷이주노동자 숙식비 강제징수 지침 폐기 ▷혐오 없는 사회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등 11개의 요구사항을 담았다. 이날 이들은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와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위한 1만 ｍ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부산시청에서 출발해 부산 동구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해당 이슈를 홍보했다. 이후 오후 7시30분에는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 ‘더 이상 노동을 짓밟지 마라!’는 주제로 결의대회를 가진 뒤 해산했다.

21일에는 부산노동청 앞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 및 통상임금과 최저임금 내용을 설명하는 강연 등이 진행된다. 22일에는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에서 ‘녹산공단 노동자와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2018 부산 차별 철폐 문화제’ 등을 가진 뒤 올해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