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호 태풍 쁘라삐룬이 최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 내륙에 직접적으로 상륙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전라 및 일부 남해안에서는 한 숨을 돌렸지만 부산 및 일부 경남 지방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태풍 쁘라삐룬 예상 진로도. 기상청.

2일 오후 3시 태풍 쁘라삐룬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56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5 hPa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도는 ‘중’, 태풍 크기는 ‘소형’ 태풍급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친 까닭에 내륙은 물론 제주도에서 직접 상륙하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동남쪽 150km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부산 남쪽 130km 해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즉 한국과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해 독도를 지나 4일 오전 소멸할 전망이다.

3일 오후부터 부산 등 일부 경남지방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람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태풍에 왼쪽에 위치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전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태풍으로 인한 비와 바람에 의해 산사태가 나거나 축대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