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호 태풍 쁘라삐룬이 지나간 뒤 한 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제 8호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태풍 쁘라삐룬 접근 당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파도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압부를 제8 호 태풍 ‘마리아’로 이름 붙이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아직까지 태풍으로 보기 어렵다”며 “태풍으로 발전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괌 주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전할 경우 앞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쁘라삐룬과 비교해 보다 강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

4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열대성 저압부는 괌 남동쪽 220km 해상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은 5일 같은 시각에는 괌 서북서쪽 170km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