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맘충’ 사건을 촉발한 여성이 지역 맘 카페를 통해 사과했다.

	‘태권도 맘충’ 사건을 촉발한 여성이 올린 자필 사과문. 커뮤니티 캡처.

지난 6일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처음 글을 올렸던 지역 맘 카페를 통해 자필의 사과문을 올렸다.

많은 누리꾼들이 반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자신을 향해 진행되는 ‘신상털이’를 우려한 까닭으로 보인다.

문제의 여성이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행위를 전적으로 반성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부정적 시선은 변함이 없다.

여전히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문제의 여성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강하게 주장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난과 욕설 그리고 신상털이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에도 용서로 넘어간다면 다시금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것’이라며 ‘반드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태권도 맘충은 태권도 학원 이름과 관장 등에 대해 신상을 유포했는데 왜 태권도 맘충에 대해서 신상을 터는 건 안되나?’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일이 그냥 넘어가지 않고 본보기로 삼아 갑질을 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경고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여성 신상뿐만 아니라 여성이 근무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다른 한편에는 여성에 대한 신상털이도 회사 등에 대한 신상털이도 중단돼야 한다는 우려섞인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뒤늦게 사죄 글을 올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전 이번 광주사건으로 모든 분들께 심려끼쳐드린 OOO

어떤 글로 어떻게 제 죄스러운 마음을 써 내려가야할지

죄송하다는 말로도 부족하지만 정말 진심을 담아 글을 쓰려합니다.

아이들 보호차량을 보고도 계속 길을 막고 상차를 하게 된 저희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원장님께 화를 내고 카페에 글을 올리며 쪽지로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받으셨던 아픔과 고통 제 사죄로 다 갚지는 못한다는 걸 알지만 정말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기다리기만 했던 아이들에게 또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철없고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이렇게 숨쉬며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너무나 죄송합니다.

정말 반성하고 도 반성하며 죄스러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보배드림 회원들께서 써주신 글들과 댓글들 다 읽어봤습니다.

저에 대한 질책, 충고 모두 제가 바로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주신 말씀들이라 생각하고 가슴 깊이 새기며 관장님께서 저에게 어떤 벌을 주시던 회사에서 어떠한 처벌이 내려지던 제가 했던 행동들을 돌이켜보며 그것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어제 저녁 관장님 만나 뵙고 사죄 드리고 그 후로 카페에 사죄 글 올리고 제가 쪽지로 학원 이름 실명 거론한 분들께도 제 말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리고 사과드렸습니다.

저 하나 때문에 많은 비난 받고 계신 정직하고 바르게 아이 키우시는 어머님들께도 정말 사죄드리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국민 모두에게 정말 머리 숙여 마음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