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호 태풍 마리아는 中 상륙할 듯

2주 가까이 길게 이어졌던 장마가 그치고 10일부터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거쳐 북한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장맛비는 당분간 소강상태에 들겠다고 9일 밝혔다.

10일과 11일 부울경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에는 일부 도서와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해안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를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 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부울경지역 모두 아침 최저기온 23~24도, 낮 기온은 최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부터 주말까지 당분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차차 더워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는 9일 오후 3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3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0㎧)으로 타이베이 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11일 낮 중국 푸저우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