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 1위의 명성을 얻고 있는 경남 창원 단감이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

창원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2019년 과실(단감) 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지원사업’ 대상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 인해 시는 역대 농업인 지원 국비 공모사업에서 최대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 지구가 선정되면서 전체 예산의 25% 규모인 국비 51억2300만 원을 포함, 총사업비 64억500만 원(국비 80%, 도비 6%, 시비 14%)을 확보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동읍 노연·본포지구, 북면 마산지구 등 주요 단감 산지에 2년간 국비 51억 원 등 총 64억 원이 투입돼 농업용수 개발 등 단감 생산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이들 3개 지구에는 192농가가 197ha의 단감 농사를 짓고 있다. 최근 들어 이들은 매년 발생하는 가뭄으로 용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어려움이 해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영농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고품질 단감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00년 역사의 창원시 단감은 매년 1900㏊ 면적에서 4만 t가량이 생산돼 전국 단감 생산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전국 1위의 명성을 얻고 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