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생한 서울 동작구 이수역 폭행 사건의 여파로 애꿎은 주점이 급진페미 진영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실상 이번 사건과는 아무 상관없는 업주를 향해 급진페미 진영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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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트위터 등 SNS를 보면 이번 폭행 사건이 일어난 이수역 주점의 지도와 가는 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이수(역) 오시는 분들 걸러야할 곳 위치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해당사건 가게 사장은 피해자가 큰 상해를 당할 때까지 경찰을 제대로 부르지 않았고, 피해자의 나이를 멋대로 밝혔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주점은 계속해서 욕설 전화가 걸려오는 등의 이유로 아예 전화선을 뽑아놓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점 관계자는 인터넷 언론 위키트리 인터뷰에서 “온종일 전화가 와서 뽑아놨어요. 전화를 건 사람은 다 여자분들이에요. 다 여자분들”이라며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어버리고, 다시 전화를 받으면 욕을 하고…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욕을 해요. 장사해야 하는데 계속 전화해서 사람을 귀찮게 해요”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이러한 게시물 자체가 급진페미 진영의 선동을 위한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폭행 사건은 주점 밖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점 안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주점이 나서서 경찰에 신고해야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공개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주점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는 여성들을 만류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적어도 주점 관계자는 사건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주점 사장이 나서서 여성들의 나이를 밝혔다는 것은 아직 증명된 점이 없다.

경찰은 주점 사장의 의지에 따라 업무방해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점 사장의 의지만 있으면, 처벌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장 먼저 불매운동을 조직한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