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올해 시정 목표를 경제 활성화와 교육여건 개선, 복지 증진으로 잡았다.김일권 양산시장은 2일 “민선 7기의 실질적 원년인 올해가 시민 행복 시대의 시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정 구상을 밝혔다.

시는 우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를 연계한 테마관광, 쇼핑명소 육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시장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설치하고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창업자금도 지원한다.

교육은 예산을 지난해 181억 원에서 올해 316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스쿨존을 정비하고 동면 복합문화학습관,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집을 건립한다. 복지예산도 34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렸다. 시는 출산 및 육아, 장애인과 노인, 결혼 이민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또 시립빙상장과 장애인 체육시설,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동면 석산리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인근 3357㎡에 지상 3층으로 건립되는 반려동물센터는 실내놀이 공간, 전시체험장, 교육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도내 유일의 반려동물 종합시설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는 연초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청산하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에는 소통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성과에 주력하겠다. 조직 개편은 이런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인사는 다음 달 중 단행할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