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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부부 교수 갑질 의혹 “머리는 폼이냐” 직원에 폭언

일부 직원 우울증에 자해 시도도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02-14 19:25:3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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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부부 교수가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직원 1명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산대병원은 갑질 의혹을 받는 A 교수 부부와 피해를 호소하는 임상병리사 B 씨, 관련 부서 직원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 노조의 주장을 종합하면 A 교수 부부는 평소 B 씨와 병동 내 다수 간호사에게 폭언과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B 씨에게는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월급도 아깝다” 등 계속된 폭언을 했다. B 씨는 2017년 5월부터 A 교수 부부에게 시달려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여러 차례 자해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오히려 지난해 말 B 씨를 직위 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처했다. 이후 같은 병동 간호사들이 A 교수의 폭언을 증언하면서 B 씨의 직위 해제는 보류됐다. 간호사들은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병원은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A 교수 부부의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대 차원의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이 맞는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재범 병원 노조위원장은 “병원 내 갑질 문화와 폭언·폭행이 근절될 때까지 전방위적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2017년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한 교수가 전공의를 심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파면됐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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