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자를 제압하는 여경.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인터넷에 공개된 대림동 주취자 제압 과정 영상에서, 여경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여론이 나오자 구로 경찰서가 제압 영상 전체를 공개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중년의 남성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과, 그 현장에 달려드는 다른 남성, 그를 제압하지 못하고 지원 요청을 하는 여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경이 주취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지원 요청에 의존하는 모습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약 2분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피의자가 남경을 밀치자 여경이 남경 대신 또 다른 피의자의 무릎을 꿇게 하는 장면이 포함되어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가 체포과정에서 남경을 폭행하자 남경이 이를 제압했고, 여경은 수갑을 전달하며 다른 한손으로 피의자 B씨를 막았다. 그 과정에서 피의자 B씨의 반응이 격해지자 여경은 무전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B씨가 여경을 밀치고 남경에게 위협을 가하자 남경은 B씨를 제압했다. 그와 동시에 여경은 A씨를 제압했고 이후 지원 온 경찰관과 함께 이들을 검거했다.?경찰은 여경의 무전 또한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강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