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에 본사를 둔 삼강엠앤티가 대규모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덴마크 해상풍력 전문기업 블라트와 1024억 원 규모의 대만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상풍력 분야에서 올 들어 세번 째 수주다.

대만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1차적으로 230억 달러를 투입해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중 삼강엠엔티는 600MW규모의 대만 서부 창화현 창팡 시다오 해상풍력 단지에 총량 380MW, 31개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을 공급한다.

앞서 삼강엠앤티는 지난 6월 해상풍력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1126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벨기에 JDN과 6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미래를 걸어볼 만한 블루오션”이라며 “20년 동안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