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중소기업 대표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중소기업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50대 B 씨 머리를 흉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달아나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B 씨는 출근 중이던 직원에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은 B 씨를 부검해 타살 정황을 확인하고 CCTV 등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했다. A 씨는 현재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신분과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