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임병택 시흥시장은 2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내 확진환자가 1명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시흥시 첫 번째 확진자(국내 25번째 환자)였던 73세 여성이 이날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들 부부와 함께 살던 이 여성은 부부가 중국에 다녀온 이후인 지난 9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였고, 검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임 시장은 “이 여성은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22일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오늘 오후 5시께 확진 환자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앙방역대책본부는 시흥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직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우선 전문가들은 재감염이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감염 자체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겠지만 드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완치 판정이라는 것이 환자에 따라서는 좀 어렵기 때문에 다시 양성으로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검사 정확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완치자의 14%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된다고 한다”며 “완치될 경우 완벽하게 평생 면역이 되는지, 바이러스가 잠복 감염 상태로 수시로 재발할지, 새로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기 때문에 퇴원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