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7일 중국 자매우호도시인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한 마스크와 방역복 등 방역물품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자매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중국 헤이룽장성이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며 기부한 마스크. 경남도 제공

중국 헤이룽장성은 코로나19가 응원의 메시지(한결같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 同心而共濟, 始終如一)와 함께 N95마스크 1만 장을 보내왔다. 또 ‘경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경남도가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위로서한문도 함께 보냈다.

중국 랴오닝성도 N95마스크 1000 장, 의료용 외과마스크 4000 장, 의료용 일회용마스크 1만 장, 방호복 1000 벌 등을 16일 항공편으로 발송했으며, 현재 통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랴오닝성은 위로서한문을 통해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며 ‘랴오닝성도 운명공동체로서 경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최대한 힘을 보태고 싶다’며 방역물품 기부의 뜻을 전했다.

앞서 경남도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때 중국 자매우호지역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염원하는 도지사 명의 위로서한을 보낸 바 있다. 경남도는 이번 방역물품을 기부 받은 헤이룽장성 및 랴오닝성과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경제·문화·청소년·여성·공무원 상호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해왔다.

경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달받은 방역물품의 배부계획을 수립한 후, 선별진료소 등 방역물품 공급이 시급한 현장으로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박일웅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중국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 등 해외 자매우호지역에 감사드린다. 응원에 힘입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