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수소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가 통과돼 차세대 경남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발판이 마련됐다.

　경남도의회는 미래통합당 한옥문 의원(양산시 중앙·삼성·강서·상북·하북)이 대표발의한 ‘경남도 수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최근 본회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 양산시가 지역구인 미래통합당 한옥문 경남도의원이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은 도내 수소산업 관련 기반구축 및 기술 국산화, 관련 기업과 인력 양성, 수소산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인프라 구축 등에 경남도와 시군 지자체 등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등에는 해당되지 않고 도내 제조업과 관련한 융합 수소산업 확대에만 적용된다.

　이번 조례는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기반으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제조업 중심의 경남지역 산업기반의 일대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제정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의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경남의 주력인 자동차와 조선, 기계산업이 쇠락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기존 탄소경제 위주에서 수소경제 위주로 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이런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수송과 에너지 분야에서 수소산업 확대와 급성장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매켄지 보고서(2017년)는 이와 관련해 2050년이되면 전세계적으로 수소산업이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부가가치와 3000만개의 누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닛케이 연구소 역시 세계 수소 인프라 시장이 향후 160조엔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경남의 경우 수소산업 인프라는 기업체 327곳(전국 10.1%), 종사자 1만5000여명(전국 14.4%)으로 전국 다른 시ㆍ도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교한 계획과 지원체계 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옥문 도의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대응은 물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예방 차원에서도 수소산업 육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이번 조례가 경남 신신성장산업은 견인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