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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살인사건’ 재심 첫 증인신문

당시 조서에 허위사실 기록 확인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6-01 22:01:4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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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살인사건’ 재심의 첫 증인신문에서 당시 현장검증조서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고법 형사1부(이흥구 부장판사)는 1일 일명 낙동강변 살인사건 재심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재판에는 피고인인 최인철(58), 장동익(61) 씨와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은 당시 재판부가 두 사람이 공모해 저질렀다고 본 세 가지 혐의, 즉 ▷1989년 12월 낙동강변 강도상해 사건 ▷1990년 1월 낙동강변 강도강간·강도살인 사건 ▷1991년 공무원자격사칭 사건과 관련된 증인 4명이 참석해 재심 개시 후 첫 증인신문이 이루어졌다.

특히 낙동강변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1990년 1월 사건 직전에 발생한, 1989년 12월 강도상해 사건 피해자의 증인신문에서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증언이 나왔다. 증인으로 나선 A 씨는 당시 부산 현직 경찰로 “부산 사하구 강변도로에서 데이트 중에 2인조 강도에게 돈을 뺏기고 트렁크에 감금당했다”고 당시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술·증언했다.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당시 현장검증에 A 씨가 참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조서와 현장검증 사진을 보여줬지만 A 씨는 “현장검증에 참여한 적이 없고, 사진에도 나의 모습이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장검증 사진에는 A 씨의 차가 강둑 반대편 도로에 정차돼 있으나, 이날 A 씨는 “하단에서 신평 방향, 즉 강둑과 닿은 도로에 차를 정차했었다”고 했다. 당시 유죄 증거로 쓰인 조서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증언이었다.

나머지 3명의 증인은 대체로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사건 3차 공판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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