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여 명의 미니신도시로 조성 중인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와 부산시 노포동~양산 1077 지방도를 연결하는 지름길인 고가도로가 건설돼 신도시 주민의 교통편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 달 부산과 양산 경계지점인 양산시 동면 사송리 1077지방도 구간에서 사송신도시(1공구)를 곧바로 잇는 고가차도 사업 보상을 시작하고 이어 관련 공사에도 나선다.

양산시의회 최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 동면)이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고가도로는 길이 339ｍ 왕복 6~8차로로 내년말 개통 예정이다. 부산에서 양산 사송신도시(1공구)로 진입할 때는 1077지방도에 연결도로를 만들어 이 곳을 통해 고가도로를 거쳐야 한다.

　또 사송신도시에서 부산 방면으로 갈 때는 고가도로를 통하지 않고 기존 1077지방도에 신설한 연결로를 통해 우회전해서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송신도시의 경우 양산 시가지와 가까운 2공구 쪽은 1077지방도에서 신도시로 바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도로체계가 짜여져 있다. 그런데 1공구 쪽은 1077지방도와 바로 연결되는 진·출입로가 없어 이 곳 입주민은 멀리 2공구쪽까지 가서 우회해야 한다.

　이에 내년 11월 첫 입주를 앞두고 사송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1공구와 1077지방도를 바로 연결하는 도로신설을 강력 요구해왔다.

　이번 고가로 신설은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선호(동면·양주동) 의원이 양산시와 함께 사송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성사시켰다.

　최선호 시의원은 “사송신도시는 부산과의 접근성이 좋은 게 강점인데 1공구에는 부산 방면 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이러한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이번 고가도로 신설은 사송신도시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