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와 전남 목포 일가족에서 발생했다.

2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시민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목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전인 23일 양동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들의 접촉자까지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부부 중 부인(광주 34번 확진자)의 접촉자 2명(광주 36번·37번 환자)이 전날 오후 늦게 추가로 확진됐다고 28일 광주시는 밝혔다.

37번 환자는 전날 오후 4시께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7번 환자는 지난 24일 낮 12시께 광주 동구 두암한방병원에서 광주 34번 환자와 동선이 겹친다.

광주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34·35번 환자로 분류됐다. 광주 34번 환자 부부와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그 자매 부부와 손주 등 일가족 5명의 집단 감염이 전날 확인됐다.

광주 36번·37번 환자는 광주 34번 환자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께 광주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이송됐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 3월30일, 광주에서는 지난 3월31일 이후 처음으로 지역 감염이 감지됐다. 호남권에서 약 90일 만에 발생한 지역감염이다. 광주에서는 그동안 타 시도 접촉자나 해외 유입 감염자만 확진됐다. 전남에서도 이후에는 해외 유입 확진자만 나왔다.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