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300여억 원이 투입된 원동면 용당리 일대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이 최근 준공됐다고 12일 밝혔다. 당곡천의 생태학습관도 내달 개관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고향의 강 조성사업으로 천태호에서 발원해 원동천에 합류하는 당곡천 2.8㎞ 구간에 신곡교 재가설 등 하천 정비와 함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생태탐방 덱이 건립됐다. 생태탐방 덱에는 조경수와 각종 화초를 심었고, 다수의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상습침수지인 당곡마을 일대 당곡천 침수대책 공사와 더불어 생태공원으로 단장한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사업 구간 인근의 당곡천 생태학습관도 내달 중 개관한다. 이 학습관은 국·도비와 시비 등 24억 원을 투입해 1295㎡에 지상 3층 연면적 490㎡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과 교육관, 옥상 전망대 등을 갖추고 당곡천 일대 생태탐방 체험과 친환경 생태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당곡천은 멸종위기 2급인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과 같은 희귀 수생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등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당곡천 생태공원 주변에는 경남도문화재인 가야진사 관광지가 있고, 봄철 매화 축제로 유명한 원동 순매원과 매화거리 등 관광지가 산재해 이 일대가 지역 유명 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룡 기자

최근 준공된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