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가덕신공항 주변 개발방향 정립을 위해 용역에 나선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오는 17일 시행됨에 따라 5억 원을 투입해 ‘가덕도신공항 에어시티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식 발주는 이번 주 내로 진행하며, 향후 1년간 강서구 가덕도 눌차만과 천성항 일원을 공간적 범위로 한정해 에어시티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2029년 개항 목표인 가덕신공항이 본격 추진되면서 신공항을 중심으로 도시기능을 갖추고 공항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물류·상업·업무를 위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유발효과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이 세계적인 물류도시이자 관광마이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정부 역점 사업인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고려해 에어시티의 개발 방향과 개발 콘셉트도 구상한다.
시는 또 가덕신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울·경 지역에서 신공항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철도·도로 등 접근교통망 계획 기본구상과 사업타당성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시 최남연 신공항도시담당관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한편 2029년 토지 분양 및 앵커 사업 유치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