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거제2동(동장 이형선)은 지난 9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손영혜) 주관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복지계획단, 두드림행복텃밭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제3회 1+1 원데이쿠킹클래스’ 행사를 개최했다.

‘제3회 1+1 원데이쿠킹클래스’는 공유주방을 활용한 ‘마을공동체와 함께밥상’ 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모여서 쿠키를 만들고 나누어 기부하는 행사로 6월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 날 홀로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초코쿠키, 씨앗쿠키를 시작으로 레몬마들렌, 머핀 3종을 만들었으며, 만든 쿠키는 코로나극복 응원 메시지와 함께 연제구보건소, 이웃의 홀로 어르신 가정 등에 전달됐다.

거제2동 이웃사랑회(회장 박용대)는 쿠킹클래스를 위해 전기오븐 3대를 구입하여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반죽 섞는 것도 너무 어려웠는데 몇 번 하니 익숙해지고 반죽을 짜서 틀에 담고 먹음직하게 구워 나오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손녀가 와서 할매가 만든 거라고 먹으라고 줬을 때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먹더니 또 없냐고 할 때는 진짜 행복했다”고 말했다.

손영혜 위원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수업을 하기 위해 우리 주민들이 사전에 회의도 하고 연습도 하고 레시피도 만든다”며 “베이킹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이웃과 나누었을 때 기분 좋은 선물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하는데 힘이 들고 어렵지만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