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3000명대 확진이 이어진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서 확산세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치료중인 환자 831명 중 위중증 환자는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 기준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321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 41만2311명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하루 3000명 넘는 규모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사회적 활동과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후 전국 대학이 신입생 선발 고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초·중·고교 전면 등교까지 이뤄져 확산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중증 환자도 508명으로 지난 18일(506명) 이후 이틀 만에 5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7일 5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5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9명 늘어 누적 3244명이다. 사망자 중 27명이 60세 이상이고 2명이 50대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372명, 경기 988명, 인천 204명 등 총 2564명(80.3%)으로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은 부산 85명, 경남 79명, 충남 73명, 전남 66명, 대구 61명, 강원 59명, 광주 39명, 경북 35명, 충북 34명, 대전·전북 각 32명, 제주 23명, 세종 7명, 울산 5명 등 총 630명(19.7%)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5958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3만566건으로 전날 하루 총 18만652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