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의 신선한 수산물을 온라인 직거래로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통영시, 굴·멸치권현망·근해통발 등 3개 수협, 남평참치영어조합법인과 함께 수산물 온라인 직거래 구매시스템 ‘마켓570’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통영 케이블카 하부 승강장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마련됐다.

마켓570은 570여 개의 섬과 그 섬들이 속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수산자원을 품은 통영의 이미지를 브래드화했다. 최근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통영 대표 수산물인 굴(생굴 훈제굴)은 물론 멸치 바다장어 생참치회를 판매하며 앞으로 더 많은 품목을 올릴 계획이다. 마켓570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유튜브를 통한 홍보, 라이브 커머스 할인 판매, 수도권 광고, SNS 홍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식품 안전과 신선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켓570은 캠마켓 형태로 운영한다. 영상을 통해 생산지에서 수산물의 생산과 신선도, 수협 위판 과정 등 생생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켓570의 가장 큰 장점은 중간 유통 과정을 줄였다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여러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치면 중간 마진과 판매 수수료가 더해져 소비자가격은 비싸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켓570에서는 중간 마진이 붙지 않는 데다 신용카드 등 결제 수수료가 2% 정도이며, 판매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성향이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을 온라인에서도 제값 받고 파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마켓570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