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삼강엠앤티가 대만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참여한다.

경남 고성에 본사를 둔 삼강엠앤티는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로부터 57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삼강엠앤티 창립 이래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금액이다.

수주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투입된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연간 전력 생산량이 1GW로, 대만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이다.

삼강엠앤티는 2024년까지 52개의 하부 구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각 하부 구조물의 높이는 100ｍ, 무게는 2000ｔ에 달한다. 이는 대만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대만 최대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참여한 것은 기술력과 비즈니스 탁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바다를 석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