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를 끌어온 경남 김해시의 숙원사업인 장유 자원순환시설(장유 소각장) 건립회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25년 말 들어설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조감도. 김해시 제공

시는 코오롱글로벌(주)컨소시엄이 사업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 사업은 턴키방식으로 코오롱 측이 실시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한다.

최근 조달청이 입찰 공고를 한 결과 코오롱글로벌과 환경에너지솔루션(주)컨소시엄이 참여해 심의와 가격입찰을 통해 코오롱 측을 최종 선정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올해 중 993억 원을 들여 착공해 2025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가동중인 소각로 1기(하루 150ｔ처리)옆에 추가로 동일 용량의 1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어 시는 기존에 가동중인 소각로도 20년이 넘어 새 것으로 다시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소각장 운영과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처리, 황산화물, 다이옥신 처리 기술의 적합성 여부를 업체 선정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 적격자의 제안설계를 기준으로 폐기물, 기계, 전기·계측, 토목·건축, 조경 등 각 분야를 대폭 개선하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본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

현재 김해시는 하루 가연성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200t 이상으로 30% 정도를 직접 처리하지 못하고 인근 매립장에 보내거나, 부산시에 보내 처리하고 있다.

앞서 이 사업은 오염물질 발생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시 김태문 환경국장은 “사업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연내 착공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설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는 주민지원사업격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공원 조성 등)과 생활속 행복순환센터 건립사업도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