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만에 1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사흘째 20만 명대를 보이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을 밤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돼 방역 당국은 향후 2주간 유행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동래구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5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만686명)보다 1570명,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만4445명)보다 5329명 감소한 수치다. 2주 전인 지난달 20일 1만9526명보다는 1만410명 줄었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97명으로 전날(101명)보다 4명 감소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84.8%(99개 중 84개 사용)로 내려왔다. 전날 사망자는 15명으로 직전일(38명)보다 23명 줄었다. 기저질환이 있던 90대 이상 3명, 80대 5명, 70대 5명, 60대 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지역 재택 치료자는 9527명 늘어 총 8만6763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사망자 수의 증가세도 주춤했지만 아직 정점에 도달했는지 판단하기엔 섣부른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만4301명(해외 유입 22명) 늘어 누적 1387만4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2일(26만4171명)보다 2만9870명 감소한 수치다. 사흘 연속 20만 명대로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1만8072명)보다는 8만3771명 줄었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33만4633명)보다는 10만332명 적다. 다만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5만877명으로 21.7%를 차지했다.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고령층인 셈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소폭 감소했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28명으로 전날(1165명)보다 37명 줄었다. 지난 일주일간 1300명대 전후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달 8일(1007명)부터 한 달 가까이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64.5%(2825개 중 1821개 사용)로 전날(62.8%)보다 1.7%포인트 올라갔다.

전날 사망자는 306명으로 직전일(339명)보다 33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07명(67.7%)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60명, 60대 25명, 50대 8명, 40대 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7235명,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재택 치료자는 전날보다 4174명 증가해 총 169만18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