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평일 검사량 증가로 부산 신규 확진자가 다시 1만2000명대로 올라왔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역시 다시 20만 명대로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나흘째 1100명대로 서서히 감소세를 보인다.

해운대구 좌동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어린이.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만22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말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 수가 줄어든 전날(4078명)보다 8187명 늘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만9957명)보다 7692명, 2주 전인 지난달 22일(2만4707명)보다 1만2442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93만8727명으로 올라섰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9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 24명, 70대 30명, 60대 23명, 50대 5명, 40대 6명, 30대 1명, 20대 1명, 10대 이하 1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84.8%(99개 중 84개 사용)로, 전날(91.9%)보다 7.1%P 감소했다.

전날 사망자는 37명 나왔다. 기저질환이 있던 90대 이상 10명, 80대 19명, 70대 5명, 60대 2명, 50대 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부산에서는 총 69만88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월(16만8349명)에 비해 무려 4배 증가한 수치다. 지역 주간 확진자는 지난달 셋째 주 20만65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월 4주 12만5858명 ▷3월 5주(3월 27일~4월 2일) 8만7742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다. 월간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4.3%(10만17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대(13.5%, 9만4279명)가 두 번째로 많았다.

평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다시 20만 명대로 증가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조금씩 감소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만6135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426만7401명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 12만 명대를 기록한 전날(12만7190명)보다 13만8945명 늘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34만7490명)과 비교하면 8만1355명, 2주 전인 지난달 22일(35만3천891명)보다는 8만7756명 적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2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이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며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1300∼1800명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것이란 의미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64.8%(2825개 중 1831개 사용)로 전날(67.3%)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사망자는 209명으로 80세 이상 130명, 70대 50명, 60대 21명, 50대 5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7662명,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기준 재택 치료자는 14만7804명 감소해 총 137만91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