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심공원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4월 중순과 5월 초까지, 하루 중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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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도심공원 대기 중 꽃가루 발생 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부산시민공원과 부산민주공원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꽃가루 발생의 주요 수종은 소나무과가 7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나무과(7%) 자작나무과(2%) 삼나무과(1%) 순이었다.

봄철 알레르기 발병 ‘위험(보통의 알레르기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매우 위험(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지수 발생일은 평균 10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지수 이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4월 말에 집중돼 이 시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시민공원이 부산민주공원보다 3배가량 더 많은 꽃가루 농도가 측정됐는데 이는 시민공원의 수목 분포가 민주공원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향후 지역 도심공원 꽃가루 농도를 지속해서 조사해 시민에게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시기와 지역별로 정리해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