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지명 의혹이 일던 부산 남구시설공단 이사장 선임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예정이다.

남구국민체육센터전경. 남구 제공

부산 남구는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남구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 선임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18일 밝혔다. 특정인 지명 의혹을 피하기 위해 이사장 선임을 민선 8기 구정을 맡을 구청장이 결정하도록 넘겼다.

구는 2018년 7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남구시설공단 설립계획 수립했다. 지난 2월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사장 후보를 모집했고, 현재 2명이 최종 추천 후보로 올라 청장의 이사장 선임만을 앞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구청장이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이사장 선임은 구청장 고유 권한이지만 선정 과정에서 정치적 진영 논란이 불거지는 등 진통이 있어 차기 구청장의 결정에 넘기겠다”며 “이사장 선임 외 행정절차는 중단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