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역에 있는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활용한 창업 기반 확대에 나섰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학연 구성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청 청사 전경

김해시는 22일 오후 시청에서 인제대,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협의체(이하 협의체)와 문화콘텐츠산업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협약식에서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개발과 행정적 지원▷ 문화콘텐츠 인재 양성과 실무형 융복합교육, 지역업체 현장실습 지원▷지역인재 채용, 현장실습 기회 제공, 콘텐츠 전문가 자문 등을 내용으로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번 산학연 연대는 지역에 있는 문화콘텐츠 시설을 활용해 차별화된 창업분위기를 만들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 중심에는 관동동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있다. 경남도 산하 기관으로, 콘텐츠기업 인큐베이트역할을 한다.

2020년 문을 연 이 센터에는 웹툰, AR메이커업, 드론 등 다양한 직종의 회사 21곳이 입주해 있다. 지난 1월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센터협의체가 구성돼 업체 간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인제대도 내년에 웹툰영상학과, 문화콘텐츠학과, AI빅데이터학부 등 콘텐츠 관련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김해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18년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올해 2월 ‘김해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시는 다음 달 협약기관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7월에는 시 조례에 근거해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위원회를 조직,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해시 김성호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민관학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라며 “우리 시는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