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30분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종교 회관 3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내부 일부를 태운 뒤 5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불을 끄려던 신도 5명이 중·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교인들은 회관 마당에서 예배를 보던 중 기름 냄새가 풍기는 한편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창문을 열어 연기를 빼던 중 보일러실 가스유출탐지기에서 경보음이 나는 것을 듣고 방 안으로 들어가 불을 끄려 했다. 이 과정에서 보일러에 스파크가 튀며 폭발성 연소가 일어났다. 이 폭발로 2명이 큰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또 다른 신도 3명도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보일러의 가스가 유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