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창원·양산시의 3개 초·중학교 신설안이 모두 정부 투자 심사를 통과해 2025년 개교한다.

경남교육청 전경. 국제신문db

경남교육청은 지난 19~21일 서울에서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경남교육청이 신청한 3개 학교 신설안이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해시의 (가칭)장유신문초와 창원시의 (가칭)진해통합중이 중앙투자심사를, 양산시의 (가칭)증산중학교가 공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세 곳 모두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장유신문초는 2025년 2월 입주 예정인 3764가구 공동주택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543억 원을 들여 김해시 신문동에 42개 학급(1개 특수학급, 병설 유치원 3개 학급 포함), 학생 수 1099명 규모로 문을 연다. 장유신문초 중투심사에서는 최근 강조되는 통학 안전과 앞으로 들어설 장유신문지구 내 공동주택 사업에 따른 학생 배치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교육청은 사업 시행자, 김해시와 협의해 공동주택 출입구에 육교를 설치하는 등 통학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진해통합중은 진해중과 진해여중을 통합해 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 내에 설립된다. 32개 학급(2개 특수학급 포함), 학생 수 852명 규모로 사업비 475억여 원을 들여 개교할 예정이다.

진해 지역은 구도심 공동화에 따라 학생 수가 감소하고 두 학교는 50년 이상 된 교육시설의 노후화로 2014년부터 통합 이전이 추진됐다. 이번 중투심사를 통과해 진해 구도심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연구시설 인근에 있는 스마트 미래학교로 설립해 교육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증산중은 양산 물금택지개발(3-4단계) 지구에 건립된다. 교육청과 양산시가 함께 재원을 투입해 학교-복합화 시설로 추진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로 진행됐다. 657억 원이 투입되며 31개 학급(1개 특수학급 포함), 학생 수 846명 규모다.

증산중은 학교 부지 1만5488㎡ 중 4000㎡를 경남교육청이 양산시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양산시가 문화센터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만조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심사에서 통과된 3개 학교 모두 처음 의뢰한 투자심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167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학교 설립인 만큼 남은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제때 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